공지사항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2024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 -오슬로편-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4-08-26 18:27
조회
731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으로 함께 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는 오슬로에서 이런 활동들을 했습니다!
발달장애인협회NFU, 노르웨이 문화청, 교통공사 RUTER, STATPED 및 Diamanten 특수학교를 방문하여 노르웨이 장애인 교육권과 이동권, 노동권, 자립생활 권리 현황을 알아보았습니다.

연수 뿐만 아니라 오슬로 지하철 행동, 시민 선전전, 한국대사관 농성, 노벨평화센터 앞 기자회견까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장애인 권리 약탈 현실을 알리고, 오슬로 시민들의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사진들은 카드뉴스를 확인해주시고, 베를린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도 기대해주세요!!!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2024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 -오슬로편-

1. 노르웨이 문화청
오슬로 일정 첫 날, 노르웨이 문화청을 만났습니다. 노르웨이 문화청은 문화평등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정부로부터 문화활동에 대한 예산을 받아 예술가들에게 지원하거나 문화정책에 제언하는 활동을 하는 기관입니다.

'다양성과 포용' 없이는 예술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모토로 특히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장학금 프로그램(grant)이라는 사회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장애유형을 가진 장애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화청은 장애예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예술인에 대한 정책도 모두 포괄하는 기관으로, 장애예술인에 대한 제도는 그 중 일부입니다. 장학 프로그램의 대상도 1기당 5명으로 그 수가 제한적입니다.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는 장애인야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문화예술 직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중증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노동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2. STATPED/Diamanten school
둘째날은 노르웨이의 장애인 특수교육 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노르웨이의 STATPED는 한국의 국립특수교육원과 비슷한 곳으로,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부 산하의 기관입니다.

노르웨이의 거의 모든 특수교육대상자는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으며, 모든 수업은 통합학급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필요한 경우 통합학급에서 특수교사가 1:1로 교육을 지원합니다.

또한 장애학생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교가 중심이 되어 가족 등과 함께 학생의 인생 타임라인을 계획하고, 교육체계와 복지체계가 협력합니다.

Diamanten 학교는 노르웨이에 남아있는 전체 49개 공립 특수학교 중 한 곳으로, 시청각 중복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입니다. Diamanten school에는 10명의 학생과 24명의 특수교사 및 전문인력이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당사자와 학부모의 요구로 대부분의 특수학교를 폐지했고, Diamanten 학교과 같이 특별한 요구가 있는 경우만 특수학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Diamanten 학교는 학생 1명당 3명의 교사가 지원을 하며 일반 교육과정과 함께 자립생활 교육도 진행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만들어낸 모델을 전국의 학교에 공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3. 루터
그 다음 방문한 기관은 Ruter입니다. Ruter는 오슬로 지역과 Akershus 지역(한국으로 치면 경기도)의 버스와 트램, 지하철 그리고 배까지 모든 교통을 담당하는 공기업입니다.

Ruter는 "모두의 이동에 대한 지속가능한 자유"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연속적으로 이동하여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모토로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든 교통수단에 이어 정류장까지 배리어프리를 보장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으며, 사업의 기획부터 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모든 버스와 배는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고, 트램은 저상트램으로 교체 중에 있습니다.

Ruter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교통요금을 받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데, 같은 비용을 받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르웨이의 모든 법체계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기준에 맞게 개정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특정 교통공사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4. 노르웨이의 장애인 교육권은?
노르웨이의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의 모든 생애별 주기를 포괄하고 있음. No one left behind라는 노르웨이 교육부의 모토에 따라 모든 장애학생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적으로 학교에 가야하고, 모든 책임은 국가가 지고 있음.

노르웨이의 특수교육은 통합교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 대부분의 특수학교는 폐지되었고, 기본적으로는 통합학급에서 특수교사가 1:1 혹은 그룹으로 지원을 함. 당사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만 특수학교를 운영하는데(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 1명당 교사 및 지원인력이 3명까지 지원되고 있음.

노르웨이의 장애인교육 정책은 학령기에만 국한되지 않음. 교육체계는 초등학교부터 성인기까지 장애학생의 전체적인 인생계획을 당사자와 학교 그리고 조력자들이 함께 계획함.  그리고 복지체계와 지역 행정체계가 장애인의 총체적인 삶을 구성하기 위해 그 계획에 따라 협력함.

학령기 교육부터 성인기교육까지 장애인교육에 대한 총괄적인 체계가 한국에도 필요함.

5~8페이지 오슬로 투쟁사진

9. 앞으로의 일정
24.8.21~24.8.25 독일 베를린
독일 베를린에서 베를린 시민들에게 한국의 장애인 권리 현실을 알리고 레벤스힐페(독일 장애인부모 단체), 아스피 협회 등 다양한 장애인 단체를 만납니다.

24.8.25~24.8.30 프랑스 파리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권리 탄압을 알려내고 l’association CLE Autistes(자폐인 협회) 등을 만납니다.
https://etal.ncpspd.or.kr/